"자주 못 찾아와 미안하우다. 잘도 반갑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18일 제주 동문시장 유세 현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환영에 제주 지역 사투리로 화답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 4·3 평화공원을 찾은 자리에서도 '제주가 외롭지 않게 제주의 언덕이 되겠다'고 방명록에 적는 등 제주 민심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세탁기에 들어갈 다음 차례는 문재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울산 남창시장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을 재차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장 유세에서도 홍 후보는 "문재인이 되면 김정은이, 안철수가 되면 박지원이 곧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며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김정은 정권이 저 안철수를 두려워하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대구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저 안철수, 안보대통령이 되겠다. 북한이 저를 두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보수의 상징 지역인 대구를 찾아 '안보 대통령'으로 대구시민들에게 호소하면서, 최근 흔들리고 있는 보수층의 지지를 흡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안철수 후보는) 보수 코스프레를 제일 열심히 하지 않느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파주 선유산업단지 방문 현장에서 '1대 1 토론'을 가장 해보고 싶은 경쟁자가 누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안 후보를 꼽았다. 하지만 비판 섞인 이유를 전하면서 안 후보 때리기에 나섰다. 이어 "안 후보가 당선되면 박지원 대표가 안 후보의 최순실이 될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서울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