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사랑, 종교 그리고 시선들'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연주회에서 시립교향악단은 그가 남긴 아름다운 선율의 가곡을 기악곡으로 편곡해 들려줄 예정이다. ┃포스터
연주회 1부에서는 음악이 곧 신앙이자 종교나 다름없던 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곡이라고 시향이 설명하고 있는 '아베 마리아'와 '음악의 부침' 등을 현악 4중주로 들을 수 있다.
2부는 '사랑'이라는 키워드로 그가 인간의 삶을 이야기한 '그대는 나의 안식', '방랑자의 밤노래' 등의 가곡으로 구성했고 3부에서는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묘사한 노래 '들장미', '물레질하는 그레첸' 그리고 피아노 오중주 '송어' 등이 연주된다.
이날 피아니스트 공희상이 시향의 체임버 앙상블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스위스 취리히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 공희상은 제8회 일본 오사카 슈베르트 국제 가곡 콩쿠르 최우수 반주자상을 수상한 리트(독일 가곡) 전문 반주자로, 지난 2009년 귀국해 '겨울 나그네'와 '시인의 사랑' 등 독일 예술가곡 중심의 활발한 무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다.
시향 관계자는 "가사에 담긴 의미를 음악 선율에 담아낼 시향 체임버 앙상블과 피아니스트의 호흡이 기대되는 연주회"라고 말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오후 7시30분. 전석 5천원. 문의:(032)438-7772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