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분당신도시 최대의 인구밀집지역인 서현동 중심상업지역에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가 신축이전할 것으로 알려져 극심한 교통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회장·오영우)는 총 5백33억원을 들여 분당구 서현동 259의 1일대 1천3백15평 부지에 지하4층 지상5층 규모로 2백83대의 주차공간과 1천1백34석의 관람석, 1백6개의 발매창구를 갖춘 분당지점을 오는 9,10월 착공, 2002년 상반기에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당지점이 완공되면 현재 분당 야탑역 세신옴니코아 건물에 세들어 있는장외발매소가 이곳으로 이전 영업을 하게되며 1일 4천~5천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측하고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단지 전체가 상업지역으로 7백병상 규모의 분당제생병원과 청구오디세이아 아파트, 삼성플라자 분당점등 대규모 교통유발시설이 영업중이거나 속속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교통사정이 점차 악화되는 지역이다. 특히 야탑 장외발매소의 경우 지하철과 환승주차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도, 개장일이면 불법주정차로 단속되는 차량이 1일 평균 2백여대에 이르고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하철 서현역에서 상당히 떨어져있는 신축 분당지점의 주차난과 교통체증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인근 시민들은 『자체주차장이 있다지만 2백여대 규모로는 몰려드는 차량을 수용하기엔 부족한 것 아니냐』며 『당국에서는 주말 교통체증과 주차난에 대한 별도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개장예상시점의 교통유발량을 미리 계산에 넣어 주차대수를 확보했다』며 『큰 혼잡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南坰鉉기자·biblu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