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특산물 "병배" 일본수출
입력 1999-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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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지역 특산물인 「병(甁)배」가 일본시장에 수출될 전망이다.
4일 군(郡)에 따르면 96년부터 9농가에서 재배하고 있는 「병배」는 지난해의 경우 3백여개를 수확, 한개에 3만원씩 받고 판매했으며, 올해에는 17농가에서 5천여개의 「병배」를 생산,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지난 3월 4일 재배기술 관련 특허가 난 「병배」는 직경 2~3㎝의 어린 배를 종이봉지 대신 직경 18㎝의 투명한 병을 씌워 키운 뒤 인체에 무해한 산화방지제를 첨가한 술을 병속에 넣어 과실주를 만들거나 관상용으로 판매된다.
지난해 재배한 병배 480개 중 250개의 상품화에 성공한 김성규(60.연천읍 와초리)씨는"올해는 재배중인 「병배」 1천여개 중 8백여개를 상품화할 계획"이라며"계속 개발에 힘써 연천군 내에서 생산되는 「병배」가 세계 제 1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郡)관계자는"병배 10개중 40%가량은 상품화에 실패하고 있으나 앞으로 상품화율을 80%까지 끌어올려 2002년 월드컵 대회 때 관광상품용으로 내놓겠다"며"외국인의 기호에 맞도록 병 모양을 다양하게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천에서 생산되는 「병배」는 주로 서울 등 외지인들이 직접 산지에 찾아와 선물용으로 구입하고 있으며 우편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병배」는 오는 10일까지 나무에 열린 어린 배에 병씌우기 작업을 끝내면 오는 10월 10일경부터 수확을 하게 된다./吳蓮根기자·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