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주말 내내 책 문화 축제 및 행사들이 도심 곳곳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22~23일 이틀간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독서 참여를 북돋우기 위해 책 문화축제 '두근두근 책 속으로'를 개최한다.

첫날인 22일 청계광장 특설무대에선 박완서의 단편소설 '환각의 나비'를 배우가 읽는 낭독 공연이 열리고, 베스트셀러 작가 조승연과 인문학을 이야기하는 북 콘서트, KBS 성우들의 목소리로 중국 고전 '서유기'를 듣는 소설극장이 진행된다.

독서 관련 단체와 출판사들이 80여개 부스를 꾸려 출판사별 대표도서를 전시·판매하는 책 벼룩시장도 운영된다.

또 독립서점 주인들이 추천하는 책과 서울의 동네서점이 표시된 지도를 볼 수 있는 독립서점 특별부스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책테마파크에선 23일 '머리맡에 책과 희망을'을 주제로 책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성남오리뜰농악보존회의 '어울나래 공중 줄타기'와 타악연희단 가락지의 '울림과 어울림', 임영실과 김선영의 '오카리나와 만돌린 연주', 유명헌의 '캘리그래피 퍼포먼스' 등 오후 4시부터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또 200명이 그린 그림을 벽화로 제작하는 '내가 꿈꾸는 책세상 그리기'를 비롯해 '수제책 만들기', 'POP', '매직링크와 펄러비즈로 동화 속 캐릭터 만들기' 등 15가지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이달 내내 관내 권역별 12개 시립도서관과 3개 공립작은도서관에서 독서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최덕규·이효분 작가의 초청강연(진안도서관), 김중미 작가 초청강연(태안도서관) 등 관내 도서관에서 27개의 강연이 열릴 예정이다.

또 어린이를 위해 '이야기꾼의 책 공연(동탄복합문화센터도서관), 책돌이와 함께하는 매직복화술쇼(둥지나래어린이도서관), 그림자야 놀자(동탄중앙이음터도서관) 등 10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또 18건의 전시와 페이스페인팅, 고운글 필사, 압화 책갈피 만들기 등 13건의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