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川]올해로 3회째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오는 7월16일 부터 24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려 29개국 1백여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부천영화제사무국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아트선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제 개최계획을 발표했다.

사무국은 개막식은 16일 오후 8시 부천시민회관에서 열고 개막전야제는 15일 오후 8시 부천체육관에서 갖기로 했으며 폐막식은 영화제가 끝나기 이틀전인 22일 오후 8시 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시상식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개최기간은 지난해보다 3일 늘어난 9일간이며 출품작도 30편 가량 많아지는 등 영화제규모가 확대됐다.

출품 영화들은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 ▲세계 각국의 영화를 선보이는 「월드판타스틱 시네마」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국내 신작영화로 꾸며지는 「한국영화 특별전」 ▲「뉴질랜드 판타스틱 회고전」의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특히 장편영화 경쟁부분인 부천 초이스와 함께 단편영화 경쟁부분을 신설, 영화제에 출품된 국내·외 단편 작품들 중 대상 1편을 선정해 5천달러의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다.

부대행사로는 한국영화 상영 80주년 기념 스틸사진 전시회와 디지털 영화 제작과정 및 한국영화 마케팅등에 관한 세미나가 마련돼 있다.

심사위원장은 얼마전 타계한 스탠리 큐브릭감독의 초기작품 프로듀서를 맡았던 제임스 해리스감독으로 내정됐으며 재미교포로 할리우드의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모델 출신의 릭윤도 심사위원으로 초청된다.

시는 부천 시내 일반 영화관에서 분산 상영했던 예년과는 달리 부천시청 대강당, 복사골 문화센터 대강당, 시민회관 대강당등 시 산하 공공시설로 제한했다.

이밖에 영화제 기간 중 화제작 10편을 골라 7월27~3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고전영화 전용관 오즈에서 상영하기로 했다./黃善橋기자·hs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