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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와 서울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8회초 넥센 공격 1사 2루 상황에서 넥센 김하성이 역전 투런 홈런을 치고 홈에서 동료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SK 와이번스의 8연승을 저지하고 6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김하성의 결승 2점 홈런포에 힘입어 SK에 5-3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2-3으로 역전을 허용한 넥센은 8회 초 김하성의 좌월 투런포를 포함한 4안타로 석 점을 쌓아 승부를 갈랐다.

5회 선두타자 이정후의 내야안타에 이어 김하성의 보내기번트를 성공 시키며 무사 2, 3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후 서건창은 우전 적시타로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였다.

SK 타선은 6회까지 넥센 선발 한현희에게 막혀 1안타와 사4구 3개를 얻는 데 그쳤다. 삼진은 7개나 빼앗겼다.

7회 말 투수가 이보근으로 바뀐 뒤 SK의 타선이 터졌다. 이홍구의 좌월 솔로포를 시작으로 김성현, 박승욱, 김강민의 연속안타로 2-2 동점을 만든 뒤 정진기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회 초 넥센 김하성이 SK 네 번째 투수 박희수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겨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서건창의 2루타에 이은 윤석민의 우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넥센은 13일 kt wiz와 홈 경기부터 이어진 연패를 6경기로 끝냈다. 반면 전날 넥센을 꺾고 1천700일 만의 7연승을 달성한 SK는 연승 행진을 멈췄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