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城](속보)화성군 팔탄면 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들의 쓰레기 반입거부(본보 6월 12일자 13면)로 14개 읍·면 곳곳에서 쓰레기가 넘쳐나는등 동시다발적으로 항의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화성군 태안읍의 경우 한신·주공아파트 단지는 청소대행업자에게 위탁해 그런대로 처리되고 있으나 지난 10일부터 시가지에서 수거한 쓰레기 50여톤은 임시보관소에 그대로 쌓여 냄새를 풍기고 있다.

또 봉담읍은 임시 적환장시설도 마련 못해 40~50여톤의 쓰레기가 길가에 방치돼 있고 상가밀집지역인 우정면 역시 임시적환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10여톤의 쓰레기가 넘치고 있는 등 팔탄면을 제외한 14개 읍·면에 쓰레기비상이 걸렸다.

주민들은 앞으로 다가올 장마와 무더위에 따른 악취와 벌레로 보건위생에 악역향이 우려된다고 팔탄주민들의 슬기로운 협조를 바라고 있다.

한편 군은 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들과는 지속적인 대화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군은 지난 10일 오후 4시 긴급 읍·면장회의를 열고 쓰레기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키위해 각 읍·면별로 쓰레기 임시보관소를 설치하고 11일 밤에는 5백17개 마을에 군·읍·면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일제히 반상회를 갖고 쓰레기 분리수거에 앞장서 줄것을 홍보했다.
/金容錫기자·k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