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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남 김해 가야CC에서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에서 배선우가 16번홀 홀아웃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KLPGA 제공

배선우(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 원) 둘째 날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배선우는 22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배선우는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김민선(22)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민선은 이날 버디를 4개 잡았지만, 보기도 3개 범해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KLPGA 5년 차인 배선우는 지난해에만 2승을 올렸고,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통산 3승을 기록 중이다.

배선우는 "스타트를 버디로 시작해 기분이 좋았고 잘 풀릴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며 "(최종라운드에서는) 무조건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선은 "어제보다 잘 풀리지 않았다"며 "인내가 필요한 코스다. 기다리면서 기회가 올 때 놓치지 않는다면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퍼팅 달인' 이승현(26)과 아직 우승이 없는 김지현(26)은 각각 2타와 3타를 줄이며 1,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해림(28)과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21)도 각각 4타와 3타를 줄여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