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坡州=李鍾禹기자) 오는 12월31일 임진각에서 타종될 「평화의 종」 문양과 시문, 제작업체등이 21일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 새천년통일기원제추진위원회(위원장·김태경)는 이날 파주시 임진각에서 金德培정무부지사, 宋達鏞파주시장를 비롯해 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회의를 개최하고 평화의 종의 명문 및 작성자와 시공업체를 선정 발표했다.
추진위는 이날 회의에서 시문작성은 조병화씨(76세,현 대한민국 예술원회장), 종명과 시문을 쓸 서예가는 전윤성씨(44세,한국미협 경기도지회 서예분과위원장)를 선정했다.
또 종 제작업체는 성종사(대표,원광식)가 선정됐고, 종각건립 시공업체는 수성산업(대표,김진배), 종각건립 실시설계안은 삼성건축이 결정됐다.
평화의 종 문양은 신라 고유의 형식을 수용하면서 평화와 통일을 상징할수 있는 도안에 중점을 두고 상대(종윗부분)의 문양은 통일신라시대 기와에 나타내는 비둘기가 보상화(寶相華)를 사이에 두고 하늘을 비상하는 모양을 연속모양으로 전개시켜 평화를 상징한다.
하대(종의 아래둘레)의 문양은 삼국시대 백제의 관식(금관의 장식)으로 나주출토 금동관(金銅冠)의 입식과 신라의 출자형 금관 입식을 교대로 연속시켜 우리역사의 유구함과 평화를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동체전면은 중앙부에 종서체로 『평화의 종』종명을 양각으로 새기고 이를 중심으로 고구려 통구사신총(通溝四神塚)의 벽화 일월신상(日月神像)을 각각 양각으로 조각해 배치, 『동방의 해뜨는 나라』 한국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동체후면은 명문곽(銘文廓)을 구름모양으로 장식하여 양각으로 배치하고 종명을 새겨 넣게 된다.
평화의 종은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임진각에 세워지며 오는 11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李鍾禹·ljw@kyeongin.com
임진각 평화의종 문양확정
입력 1999-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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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6-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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