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川]부천시내 아파트단지와 공동주택등에 설치한 어린이 놀이터중 상당수가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일부 아파트단지는 시의 행정지도에도 불구하고 위험성이 있는 놀이시설의 교체및 보수를 미루고 있어 어린이 안전사고에 대한 불감증을 드러내고 있다.

시는 지난 4월6일부터 24일까지 중동신도시를 포함 시내 공동주택 4백11곳의 어린이 놀이터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85곳 2백82건의 위험요소를 적발했다.

원미구 중1동 미리내마을내 5곳의 어린이 놀이터는 미끄럼틀의 발판이 부숴지고 그네줄이 끊어져 있으며 체인줄타기 접합부분과 시소가 파손된채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 도시 대부분의 공동주택 어린이 놀이터에서도 시설물 노후로 인해 철봉하부지지대가 지상으로 노출되거나 미끄럼틀의 접합부 부식및 균열, 그네줄 마모, 시소하부지지대 뒤틀림등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4월과 5월 두차례에 걸쳐 공동주택에 공문을 보내는 등 노후 및 파손시설물에 대한 보수·교체를 지도하고 있으나 22일 현재까지 1백90건의 지적사항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에서 관리하는 곳은 보수를 끝낸 상태이나 일부 공동주택에서는 보수및 교체를 미루고 있다』며 『어린이들의 안전을 고려해 빠른 시간안에 보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黃善橋기자·hs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