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대화의 상징인 경인선 철도와 주변 문화·역사 자산이 주민들을 위한 '문화역사' 공간으로 거듭난다.

경인선 철도로 이어진 인천 남구·동구·부평구가 경기도 부천시와 공동으로 2019년까지 경인선 역사(驛舍)를 중심으로 콘텐츠 특화와 문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25일 인천 남구·동구·부평구는 경기 부천시와 함께 '경인축 문화역사자산 네트워크 조성 사업'을 하기로 하고, 경인선의 역사적 가치와 주변 문화자원을 발굴하기로 협약했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역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2017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 3년간 8개 사업에 28억9천만원(국비 20억2천만원, 지방비 8억7천만원)이 투입된다.

남구는 제물포역 주변에 공연 등 문화거리를 조성하는 '제물포 영스퀘어 부활 프로젝트'와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경인선 주변의 문화관광자원과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경인선 네트워크 탐방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2개 사업을 추진한다.

동구는 인천 3·1운동의 발상지인 창영초등학교와 우리나라 최초 근대식 초등교육기관인 영화학교 등 경인선 주변의 다양한 문화자산을 알리는 '경인선 스토리텔링 발굴·홍보 및 전시사업'과 '경인선 미디어 인터랙티브 사업'을 진행한다.

부평구는 군용철로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주변의 역사자산 가치를 재조명하는 '경인축 문화자원 홍보시설 구축사업'과 '군용철로를 이용한 행복산책로 조성사업'을, 부천시는 부천 마루광장을 중심으로 한 '경인선 역사자료 순회 전시사업'과 '경인축 공연문화 활성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