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페달로' 부담 없는 길
탄천, 식물·조류 관찰 매력
남한강·북한강 '환상 풍경'
시흥 그린웨이, 연꽃 '백미'
5월 황금연휴, 따뜻한 봄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도심 속 자전거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우리가족 오(五)색 자전거 여행'을 주제로 경기도내 4개 도시의 자전거 코스를 소개한다.
먼저 노적봉 폭포와 안산갈대습지 공원 등 안산의 대표관광지 9곳이 연결된 '안산 페달로 가족 하이킹 코스'를 추천했다. 경사가 완만하고 평이한 코스라 아이들과 함께 달려도 부담이 없다. 자전거 길이 잘 조성된 만큼, 자전거가 없더라도 안산시 공공자전거 '페달로'를 이용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탄천을 따라 달리는 '성남 탄천 자전거 도로'는 성남에서 자전거를 타고 서울까지 갈 수 있다. 특히 탄천은 생태하천으로, 다양한 식물과 조류를 함께 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팔당역에서 시작해 양평을 지나 충주 탄금대교까지 이어지는 총 148㎞의 '남양주 남한강 자전거길'과 남양주 북한강 철교에서 춘천 신매대교를 잇는 70.4㎞의 '북한강 자전거길'은 시원한 풍경이 매력적인 대장정의 길이다.
팔당역에서 출발해 6㎞ 정도 달리면 능내역에 도착하는데, 기차가 오지 않는 폐역을 자전거 쉼터로 개조해 자전거족의 휴식과 식사를 책임진다.
물왕저수지에서 연꽃 테마파크, 갯골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7.5㎞의 '시흥 그린웨이 자전거길'은 시흥의 생태관광 명소를 두루 거치는 길이다. 특히 조선시대 조성된 대규모 간척지인 호조벌의 광활한 풍경과 연꽃 테마파크가 동시에 펼쳐지는 광경은 놓치지 말아야 할 백미다.
이밖에 이 달 29일부터 다음달 14일 까지 서울시내 4대궁·종묘 관람요금이 외국인을 포함해 50% 할인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