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平]서울지방 철도청이 농사용 도로로 수십년간 이용해온 철도횡단도로를 폐쇄, 이 일대 주민들이 우회도로개설등 대책을 호소하며 반발하고 있다.
5일 가평군과 가평읍 상색리 주민들에 따르면 철길넘어 논·과수농사등을 짓기위해 유일한 도로인 10여m의 철도횡단로를 50여년전부터 이용해 오고 있다는 것.
그러나 서울지방 철도청이 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된 이 도로를 무단횡단으로 인한 인명피해등 주민들의 안전을 명분으로 여론수렴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콘크리트구조물과 1m높이의 철조기등을 1m간격으로 설치하고 일방적으로 폐쇄했다.
이로인해 철도횡단로를 이용해 농사를 짓고 있는 주민들은 손수레조차 다닐수 없게 돼 비료와 영농자재는 물론 농산물·생활용품까지도 운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가평읍 상색리 김종운씨(70)와 신승균씨등은 『30여년전부터 구서울레미콘 맞은편 철뚝넘어 5천5백여평 밭가운데 3천5백여평에 과수농사를 비롯 한약재·관상수등을 재배해 오고 있다』면서 『우회도로가 없어 유일한 통로인 철도횡단로를 막아 버리면 농민들은 농사를 짓지 못하게 된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신모씨도 『50여년전부터 3천여평 가운데 1천여평에 농사를 지어오고 있는데 철도횡단로를 폐쇄해버려 삶의 수단이 막혀버렸다』며 『차단기 설치나 우회도로 개설등 대책마련이 전혀 불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철도관계자는 『현 거주주민 삶의 수단을 잃게 된다면 사실상 문제가 있는 것이나 현지사정이나 조건상 철도횡단은 위험하기 때문에 폐쇄조치 했을 것이다』며 『철도관리부서인 창량리 보선사무소로부터 정확한 경위를 알아본 후 대책마련여부를 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金潤九기자·kyk@kyeongin.com>金潤九기자·kyk@kyeongin.com>
철도황단보도 일방폐쇄 주민불편
입력 1999-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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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7-0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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