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川]칫솔 하나만으로 세계를 누비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땀흘리는 기업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인천시 서구 가정동 (주)엔씨무역(대표·박원).
엔씨무역은 국내에서 개발된 실리콘 재질을 이용해 치아와의 마찰열이 적고 치아표면의 물리적마모를 감소시켜 항균효과를 갖는 칫솔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엔씨무역은 『잇몸에서 피가나고 치아표면이 조그만 자극돼도 아프고 부서지는 것은 치석이 원인』이라며 『기존의 나일론 모가 치아표면을 마모시킬뿐 아니라 심하게 사용할 경우 잇몸출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엔씨무역은 칫솔의 이같은 단점을 보완하면서 미생물증식억제가 탁월하고 인체조직과 친화성이 높아 부작용이 적은 항균 실리콘칫솔을 개발하게 됐다고 개발동기를 밝혔다.

일반모에서는 수분증발이 늦어 엄청난 양의 세균이 증식하고 있지만 실리콘 모는 빠른 수분증발을 유도해 세균이 번식할 환경을 주지 않고 있으며 항균작용에 의해 세균침투자체를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소기업박람회를 통해 유럽및 미국,일본등과 수출상담을 벌이는등 해외바이어들로 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엔씨무역은 칫솔 전문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인체에 부작용이 적은 칫솔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미 실리콘 칫솔모를 별도로 끓여 소독할수 있는 탈착식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대량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어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

국내 대리점도 모집하고 있는 엔씨무역은 「잇몸 지킴이」역할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동종업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黃善橋기자·hs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