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豆川·楊州]양주군 은현면 봉암리 주민들은 동두천시가 시·군경계 인근 지역에 음식물및 폐기물 중간재생처리업허가를 내줘 여기서 발생하는 악취와 모기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6일 군과 봉암리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98년 8월 에덴농산(대표·李복태)을 시작으로 제일농산(98년 11월), 코리아(99년2월)등 음식물및 폐기물 중간재생처리업 3개소가 시 경계지점인 동두천시 상패동일원에 들어섰다는 것.

이로인해 이곳과 인접해 있는 봉암리 5백여가구 주민들은 처리과정에서 나는 각종 악취와 모기등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창문조차 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음식점영업등 생업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축장폐기물을 발효시켜 비료원료로 재생처리하는 상패동 107 에덴농산의 경우 밤·낮없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어 주민들이 악취등으로 잠을 설치는 등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대해 농산대표 李씨는 『악취로 인한 주민생활고충을 줄이기 위해 화학약품 처리방법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나 주민들은 『야간작업까지 강행하며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참지못하겠다』며 동두천시의 적극적인 대책이 없을 경우 항의방문과 서명운동등 단체행동에 나설것을 밝히고 있다.

한편 동두천시는 『악취발생 원인은 인근 계사·피혁등 복합적인 문제다』며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시단속을 벌이는 한편 지난달 29일 경기보건환경연구원에 환경오염도 검사를 의뢰해놓고 있어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李相憲기자·l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