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당 위원장1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 상임 선대위원장이 27일 인천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우리가 북한과 끊임없이 교류해야 경제시장의 확대는 물론 통일의 기틀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수권정당 목표 당내 결속력 공고
정경유착·양극화의 해답은 '文'
'햇볕정책' 기조 인천에 큰 혜택


노무현 정권의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 선대위원장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부터 거의 서울을 올라가지 않는다고 했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인천 구석구석을 누비며 선거운동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6일에는 부평 십정시장, 27일 오전에는 검암역 앞에서 출근 인사를 하며 인천 시민들을 만났다.

박남춘 선대위원장은 지난 2012년 대선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인천 시민들의 민심을 읽고 있다며 시대가 원하는 대통령이 누군지 국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우선 당내 결속력이 2012년 대선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공고한 상태"라며 "모든 당원이 하나가 돼 수권 정당을 만들기 위한 한가지 목표아래 뛰고 있고 인천시민들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이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 민심으로 대표되는 국민들의 요구는 단지 나라망친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것을 넘어 정경유착, 심화된 양극화 등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것"이라며 "이런 국민들의 요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왔던 문재인 후보만이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현 남북문제와 관련해 '햇볕정책'만이 유일한 해결책이 될 수 있고, 문재인 후보의 이 같은 남북정책 기조로 가장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인천이라고 했다.

박남춘 선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잘못한 정책 중 가장 큰 것이 개성공단을 폐쇄한 것"이라며 "우리가 북한과 끊임없이 교류해야 경제시장의 확대는 물론 통일의 기틀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역의 서해 황금어장을 남북 어민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큰 손실이다. 문재인 후보의 남북 평화수역 조성공약도 결국 인천 서해5도 어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남북 정책기조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는 호남 가서 표 달라고 하면서 햇볕정책에 대해선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며 보수표를 의식해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해도 40석도 되지 않는 국회 의석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남춘 선대위원장은 "50·60대 장년층도 색깔론보다는 정책을 보고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며 "노령기초연금 인상, 노인 치아건강을 위한 임플란트 반값 지원사업 등을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