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냐, 뒤집기냐'. 5·9 '장미대선'의 판세를 결정지을 '운명의 황금연휴'가 시작됐다.
막판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유동적 판세 흐름 속에서 주요 대선후보들은 이 기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유세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최장 11일간 이어지는 이번 연휴에는 많은 유권자들이 근무지와 집을 비운 상황이어서 대선 이슈도 평소보다 관심에서 떨어질 것이라는게 후보들로서는 고민스런 대목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는 효과적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수 있도록 유세방식과 동선을 조정하면서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30일 가족과 연인 단위의 인파가 많이 모이는 야구장·축구장과 같은 운동경기장과 꽃 박람회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필요한 도심의 '광장유세'는 어려울 수 있지만, 대신 유원지 등 여가공간을 잘 공략하면 보다 많은 유권자를 만나며 '한 표'를 호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생활현장으로 밀착해 들어가는 '골목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유세단이 연휴기간에도 삶의 터전을 지키면서 생업을 이어가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을 골목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만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도 주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사랑방 좌담회' 형식의 유세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탤런트 이효정씨, 기타리스트 신대철씨, 가수 리아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유세단'은 29∼03일, 내달 5∼6일에 광화문, 명동, 대학로, 인사동, 홍대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연을 접목한 유세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근로자의 날(5월 1일), 부처님 오신날(5월 3일), 어린이날(5월 5일)의 성격에 맞는 유세 장소를 물색 중이다.
인파가 몰려 시민들이 교통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규모 유세는 가급적 하루에 한두 번만 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한다.
유권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곳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되, 페이스북 생중계 등 '미디어 고공전'을 병행해 전달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사전투표 독려도 중요한 대목이다. 황금연휴 나들이객들이 몰리는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 휴게소 근처에서 유세하며 "투표하고 놀러가자"는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문병호 유세단장은 "야구장이나 축제현장, 사찰 연등행사 주변에 지역위원회 단위로 유세차를 보내 시민들과 만나겠다"며 "초록색 종이비행기나 어버이날 카네이션 등 그때그때 분위기에 맞는 소품을 활용해 유세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선거일을 앞두고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에 되도록 '오프라인 스킨십'보다 미디어를 통한 '공중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선거대책위원회의 염동열 전략기획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휴가 시작되면 집에서 휴식하거나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은 만큼 '그림' 위주의 일정을 잡아 표심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홍 후보가 앞세운 '안보 대통령·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을 만한 상징적인 장소들을 찾아감으로써 방송과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한 막판 여론전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황금연휴 기간에 자신의 정책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는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이번 연휴 안에 노동절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의미 있는 날이 많으니 나름의 뜻을 잘 생각하며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 후보의 1호 공약이 '아이를 키우고 싶은 나라'인 만큼 연휴 기간 가족 단위로 인파가 몰릴 만한 장소들을 찾아가 자신의 공약을 설득할 계획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측은 인파가 몰리는 번화가와 연휴에도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는 현장에서 '투트랙' 유세를 할 계획이다.
주 지지층인 20·30대 청년층이 밀집한 번화가나 대학가 등에서는 청년 관련 정책 전달에 집중하고, 노동 현장에서는 노동 정책 공약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총력을 기울여 현장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막판까지 예측을 불허하는 유동적 판세 흐름 속에서 주요 대선후보들은 이 기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 유세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최장 11일간 이어지는 이번 연휴에는 많은 유권자들이 근무지와 집을 비운 상황이어서 대선 이슈도 평소보다 관심에서 떨어질 것이라는게 후보들로서는 고민스런 대목이다.
이에 따라 각 후보는 효과적으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할 수 있도록 유세방식과 동선을 조정하면서 막판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30일 가족과 연인 단위의 인파가 많이 모이는 야구장·축구장과 같은 운동경기장과 꽃 박람회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필요한 도심의 '광장유세'는 어려울 수 있지만, 대신 유원지 등 여가공간을 잘 공략하면 보다 많은 유권자를 만나며 '한 표'를 호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생활현장으로 밀착해 들어가는 '골목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유세단이 연휴기간에도 삶의 터전을 지키면서 생업을 이어가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을 골목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면서 만난다는 계획이다.
문 후보도 주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사랑방 좌담회' 형식의 유세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탤런트 이효정씨, 기타리스트 신대철씨, 가수 리아씨,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등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유세단'은 29∼03일, 내달 5∼6일에 광화문, 명동, 대학로, 인사동, 홍대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연을 접목한 유세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근로자의 날(5월 1일), 부처님 오신날(5월 3일), 어린이날(5월 5일)의 성격에 맞는 유세 장소를 물색 중이다.
인파가 몰려 시민들이 교통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대규모 유세는 가급적 하루에 한두 번만 하자는 의견이 많다고 한다.
유권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곳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되, 페이스북 생중계 등 '미디어 고공전'을 병행해 전달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사전투표 독려도 중요한 대목이다. 황금연휴 나들이객들이 몰리는 공항, 기차역, 버스터미널, 휴게소 근처에서 유세하며 "투표하고 놀러가자"는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문병호 유세단장은 "야구장이나 축제현장, 사찰 연등행사 주변에 지역위원회 단위로 유세차를 보내 시민들과 만나겠다"며 "초록색 종이비행기나 어버이날 카네이션 등 그때그때 분위기에 맞는 소품을 활용해 유세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선거일을 앞두고 시작되는 황금연휴 기간에 되도록 '오프라인 스킨십'보다 미디어를 통한 '공중전'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선거대책위원회의 염동열 전략기획본부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휴가 시작되면 집에서 휴식하거나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은 만큼 '그림' 위주의 일정을 잡아 표심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홍 후보가 앞세운 '안보 대통령·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을 만한 상징적인 장소들을 찾아감으로써 방송과 인터넷 등 매체를 통한 막판 여론전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는 황금연휴 기간에 자신의 정책 메시지를 강조할 수 있는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이번 연휴 안에 노동절과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의미 있는 날이 많으니 나름의 뜻을 잘 생각하며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 후보의 1호 공약이 '아이를 키우고 싶은 나라'인 만큼 연휴 기간 가족 단위로 인파가 몰릴 만한 장소들을 찾아가 자신의 공약을 설득할 계획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측은 인파가 몰리는 번화가와 연휴에도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는 현장에서 '투트랙' 유세를 할 계획이다.
주 지지층인 20·30대 청년층이 밀집한 번화가나 대학가 등에서는 청년 관련 정책 전달에 집중하고, 노동 현장에서는 노동 정책 공약을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총력을 기울여 현장 유세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