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한신협 공동여론조사

 

국민들이 차기 대통령에게 바라는 우선 해결 과제로는 경기회복·일자리창출 등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많았다.

반면 60대 이상의 응답자 중에서는 경제보다 안보문제를 더욱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갤럽이 경인일보 등 지역 유력 언론사로 구성된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대선관련 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이 우선 해결해야 할 우리나라의 당면 과제 1위는 전체 응답자 3천77명 중 532명(17.3%)이 꼽은 '경기회복 및 경제활성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맥락인 일자리 창출(14.3%)이 두 번째로 많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튼튼한 안보(12.0%), 적폐세력 청산(3.7%), 사드배치 문제(3.4%), 국민 대통합(3.0%), 북한 핵문제 해결(2.5%)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살펴 보면 취업과 직접 연관이 있는 20대의 경우 23.5%가 '일자리 창출'을 꼽아 4명당 1명 꼴로 취업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제활동이 가장 왕성한 30대(17.9%)와 40대(22.3%), 50대(21.7%)는 '경기회복 및 경제활성화'를 가장 많이 택했다.

반면 60대 이상(18.9%)의 경우 경제분야 보다는 '튼튼한 안보'를 택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 연령별 주요 관심사에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인천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치와 달리 '일자리 창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 이번 조사는 경인일보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8개사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2017년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2일간 전국 3천77명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무선(75%)·유선(25%) 전화 RDD 방식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28%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해 셀가중 방식으로 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p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