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일 세계노동절을 맞아 노동계 표심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노동헌장 선포식'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대학로에서 열린 제127주년 세계노동절 대회에도 참석하는 등 노동행보를 가속화했다.

이날 노동헌장 선포식에서 심 후보는 "헌법 전문에 '노동'과 '평등'의 가치를 담아야 한다"며 "전문을 포함해 헌법 조문전체에서 '근로'라는 용어를 '노동'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반값 노동 등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지적하면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후 대학로 유세현장에서 심 후보는 "심상정의 뿌리는 바로 노동자 여러분이고 노동이 바로 심상정의 정체성"이라며 "40년 전 구로공단에 들어가 노동운동을 시작하면서 다짐했다.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의 삶을 바꾸겠다는 약속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최근 TV토론 이후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점을 언급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방송토론이 큰 영향을 미치면서 청년과 여성, 그리고 많은 노동자들이 지지를 보내 주고 있다"며 "좀처럼 움직일 것 같지 않던 지지율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