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전 연령 생애 맞춤형 기본소득 보장제도 먼저
홍준표-"빈곤탈출이야말로 복지" 정책보다 철학 밝혀
안철수-교육 학제 획기적 개혁으로 창의적 인재 육성
유승민-육아휴직 확대 칼퇴근법 비정규직 총량제 도입
심상정-노동이 당당한 나라로… 청년에 세수 균등분배
후보들은 "복지·교육 공약 중 최우선으로 추진할 공약과 다른 후보와 가장 차별되는 공약은 무엇인가"라는 공통 질문에 각기 다른 답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생애 맞춤형 기본소득 보장제'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각각 '빈곤 탈출'과 '학제개편'을 제시했다.
또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육아휴직 확대와 칼퇴근법',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청년 상속제' 공약을 내세웠다.
먼저 답변에 나선 문재인 후보는 "국민연금의 소득 대체율을 높이고,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상향하겠다. 미취업 청년에게 구직촉진수당을 지급하고, 아동수당을 월 10만원씩 지급하겠다"면서 연령 전반에 걸친 복지공약을 내놨다.
홍준표 후보는 정책보다 복지 철학을 앞세웠다. 홍 후보는"부자가 세금만 잘 내면 어디든지 놀러 갈 자유를 주고, 서민은 쓰러지면 일으켜주겠다"면서 "빈곤 탈출이야말로 복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차 산업혁명을 화두로 던진 안철수 후보는 "교육개혁을 실시하겠다. 초·중·고, 대학교 (학제를) 획기적으로 뜯어고쳐서 창의적인 인재를 기르겠다"고 강조했다.
칼퇴근법을 내놨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경우 "대기업·금융회사·공기업·공공기관은 비정규직 고용을 제한하고, 비정규직 총량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심상정 후보는 노동문제를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물을 잊지 않고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기회의 균등이라는 상속증여세 취지에 따라 세수를 청년들에게 균등 분배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