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정의당 김성진 인천 상임 선대위원장
정의당 김성진 인천 상임 선대위원장이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바닥 민심에서 대선 후보 TV 토론회서 두각을 나타낸 심상정 후보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걸 느낀다"고 밝히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기존 기득권 양당체제 타파 개조
沈, 법정 선거비용 10분의 1 쓸것
서해5도에 남북공동 어시장 공약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인천 선거대책본부에서 사용하고 있는 선거 유세차량은 단 1대다. 정의당 김성진 인천 상임 선대위원장은 1대뿐인 유세차량을 타고 매일 인천 전역을 두 바퀴씩 돌며 심상정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김성진 선대위원장은 "이번 19대 대선의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은 후보당 509억9천400만원이지만, 정의당은 10분의1 수준만 쓰겠다고 약속했다"며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선거를 치르는 만큼 몸으로 때우며 현장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진 선대위원장은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바닥 민심에서 심상정 후보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걸 느낀다고 했다. 심상정 후보가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가 바닥 민심에서도 드러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성진 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 자체를 국민이 만들었고, 정권 교체도 이미 국민이 이뤄냈다"며 "촛불민심을 대변하기 위해 정권을 어떻게 개조할지가 남은 과제"라고 했다. 이어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는 심상정 후보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선대위원장은 서해5도에 남북공동 어시장을 추진해 '바다 위의 개성공단'을 조성하자는 게 심상정 후보의 인천관련 주요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이 함께 수산물을 잡아서 팔아 서해5도를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 수 있고, 중국어선 불법조업도 막을 수 있다"며 "다른 정당 후보 공약과는 차별화된 국가적이면서도 지역적인 공약"이라고 했다.

또 김성진 선대위원장은 "인천은 예로부터 '한반도의 배꼽'으로 불렸고, 현재에도 바다(인천항)와 하늘(인천국제공항)이 같이 있는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며 "심상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인천의 바다와 하늘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부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선 이후 우리나라 정치권이 기득권 양당체제를 유지해선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개헌을 통한 '대통령 결선 투표제 도입'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확대' 등을 주장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정의당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해도 괜찮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진 선대위원장은 "우상호 원내대표가 해선 안 될 말을 했다. 사과해야 한다"며 "기득권 양당체제인 정치권의 적폐를 여실히 보여주는 발언"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선대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인천지역 득표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본다"며 "인천이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에 전국 득표율에서도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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