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실력 공개후 지지율 급상승
유일한 경기도 후보 현안 잘 알아
교통·지역불균형·비정규직 해결
정의당 박원석 경기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대선 후보 못지 않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 선거 준비를 진두지휘하는 것은 물론 심상정 후보의 '입' 역할인 중앙당 캠프 공보단장직도 맡았기 때문이다.
선거 초반 3% 미만이었던 지지율이 10%대까지 이르는 등 심 후보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가운데 3일 박 위원장은 "'심알찍'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는다'는 말"이라며 "TV토론을 통해 심 후보의 비전과 실력이 공개되면서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남은 기간 심 후보가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더 많은 유권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은 닷새 동안 박 위원장은 심 후보 지지층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청년과 여성, 노동자층을 중심으로 경기도에서 승기를 잡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심 후보가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과 여성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유일한 후보'임을 공약과 메시지로 전파하고 있고 이런 점이 경기도 청년, 여성, 노동자들에게도 호소력있게 와닿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냥 정권교체가 아니라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호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는 고양갑이다. 주요 정당 후보 중 유일하게 경기도를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후보다. 박 위원장 역시 "심 후보는 유일한 경기도 대표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심 후보는 경기도 3선 국회의원이고 경기도지사 출마 경험도 있다. 경기도를 잘 알고 경기도민과 함께 해온, 가장 가까이 있는 후보"라며 "경기도는 각종 기업이 밀집해있고 생산활동인구와 취업자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이다. 그만큼 고용 문제, 주거·교육·교통 문제가 산적해 있다. 심 후보가 외치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가 가장 절실한 지역이 바로 경기도다. 이런 점을 경기도민들도 잘 알아주실 거라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광역교통 체증과 지역간 불균형, 비정규직 처우 문제 등 고질적인 현안들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건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조성 및 고속철도 연장, 광역버스노선 확충, 수도권 교통체계 일원화를 통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첨단 테크노밸리 구축, 파주·연천·고양·김포 통일경제특구·DMZ평화생태허브 조성을 통한 균형 발전을 이루겠다고 공언했다.
화성·남한산성·행주산성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지구를 중심으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해 경제·문화·생태가 어우러진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바른정당 경기도 선대위원장 인터뷰는 당 소속 국회의원 탈당 등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진행되지 않았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