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계에 불던 여고생 돌풍이 멈췄다.

의정부 송현고는 3일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컬링장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국가대표 3차 선발전 5차전에서 경북체육회에 2-8로 졌다.

송현고는 7전4선승제로 진행되는 3차 선발전에서 1승4패를 거둬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을 경북체육회에 넘겨줬다.

김민지, 김혜진, 양태이, 김수진, 김명주로 구성된 송현고는 지난 3월 열린 1차 선발전에서 우승하며 컬링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차 선발전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지만 경북체육회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송현고는 3차 선발전에서 1~3차전을 내줘 위기에 빠졌지만 4차전을 승리해 기사회생했다. 하지만 송현고는 실업팀의 경험에 막혀 5차전 마저 패하며 출전권 사수에 실패했다.

송현고는 국가대표로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여자 고교팀 최초로 최종 선발전에 진출했다는 기록을 세웠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