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의 '차기 정권과 거래? 인양지연 의혹 조사' 보도에 대한 정치권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보도에 등장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직위해제됐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4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시헸다.
김 장관은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엄중히 확립하겠다"며 "세월호 인양은 미수습자 9명을 수습하기 위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SBS와 통화한 해수부 공무원은 목포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파견돼 언론지원 업무를 맡고 있던 7급 직원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무원은 논란이 불거진 후 이를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언론지원반 근무 중 인터넷 뉴스 등에 떠도는 이야기를 언급했다고 진술했다. 또 SBS가 동의 없이 녹음, 편집해서 내보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