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澤]노무공급권 허가가 연기되자 평택항 광장에서 계속 시위를 벌여온 평택항운노조(공동위원장 유동희·홍연기)가 6일 노무공급허가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무기한 단식 농성 등 강경 투쟁 방침을 밝혔다.

평택항운노조는 성명서에서 『지난 5월 13일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후 시로부터 노동조합 설립신고를 수리받아 지난달 5일 노무공급권을 신청하였으나 수원지방노동사무소가 서류보완을 핑계로 지금까지 허가를 미루고 있는 것은 2천여 조합원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평택항운노조는 『노동부의 행정행위가 지역간 다툼과 혼란을 야기시켰고 이로인해 3천억원이 투자된 평택항이 빈 항구로 남는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단일화된 합법적 노동조합에 노무공급권이 허가되는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유동희 위원장은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할 노동사무소가 형평을 잃은채 노동자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와 평택항 활성화를 위해서 더 이상 수원노동사무소의 눈치 행정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2천여 조합원과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항운노조 집행부와 조합원들은 7일 오전 9시부터 수원노동사무소 앞에서 노무공급권 허가 촉구농성 및 무기한 단식농성을 들어갈 계획이다./李漢重기자·ki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