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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 /연합뉴스
 

5·9 장미대선을 사흘 앞둔 5일 대선 후보들은 전략지역에서 유세 강행군을 이어가며 마지막 주말 유세대전을 벌이고 있다.

26.06%라는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0% 이상의 유권자가 아직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은 만큼 이들의 표심을 훔치기 위해 미세먼지를 동반한 최악의 여건속에서도 후보들은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호남 공략에 나선 안철수 후보를 제외하고 후보 4명 모두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지자들과 포옹을 나누는 '프리허그' 행사를 한다.

문 후보는 프리허그에 앞서 서부 수도권인 인천광역시와 경기도 안산에서 각각 유세전을 펼친다.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모여 있는 경기권을 끝까지 챙기겠다는 의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결집 기자회견을 열며 일정을 시작했다. 홍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후보는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나라를 교체하겠다는 것"이라며 자신이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어 경기 고양을 시작으로 부천, 인천을 돌며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저녁에는 충남 공주에서 거점 유세를 벌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광주에서 '걸어서 국민속으로' 캠페인을 이어가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른 아침부터 무등산 입구에서 등산객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이어 서구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광산구 수완 롯데아울렛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촘촘하게 훑으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전에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할머니 효잔치를 방문한 뒤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유 후보 딸 유담씨가 성희롱 사건 이후 유세를 중단했지만, 이날부터 다시 유 후보를 도와 유세에 동참했다.

유 후보는 특히 젊은이들이 몰리는 곳을 찾아다니고 있다. 개혁적 보수에 관심이 많은 20·30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수도권에서 온종일 유세하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한다.

심 후보는 오전에 과천 서울대공원을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만났고, 오후에는 수원역 앞과 강남역 앞 등으로 다니며 시민들과 소통하며 젊은층 공략에 집중한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