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성남시 분당구청이 뚜렷한 이유없이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은 민간 전기위탁사업체에 대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 물의를 빚고 있다.

분당구는 관내 이매 낙생 하탑 3개 지하차도의 전기설비 안전관리를 대행하고 있는 K전기공사측에 지난 7월28일 계약해지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공사측의 특별한 잘못은 없지만 계약기간이 오래됐고,전기업체들이 많아 기회를 주기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K공사측은 내년 3월까지인 계약기간이 8개월이나 남은데다 뚜렷한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한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관의 횡포라고 주장하고 있다.전기업계에서도 분당구의 일방적 계약해지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는 특히 H안전공사를 새 대행사로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

분당구청의 한 관계자는 『새 위탁사로 특정 회사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으며 조만간 위탁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수정구의 경우 관내 터널 안전관리대행사인 한국전기안전공사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월 이후에는 공개입찰로 대행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분당구는 지난 96년 3월부터 3개 지하차도에 대한 전기설비 안전관리 업무를 K전기공사에 위탁해 왔으며 1년 단위로 재계약하고 있다./洪正杓기자·jp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