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강화전쟁박물관은 8일부터 6월 16일까지 '조선의 칼(刀劍)' 기획전을 제3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018년도 올해의 관광도시 개최를 앞두고 강화전쟁박물관을 널리 알리고 조선 시대 칼의 다양한 모습과 의미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전에서는 전투에서 최후로 의존하는 호신무기(護身武器)인 칼의 상징성과 중요성을 조명한다.
기획전에서는 강화전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강화명문환도(江華銘文環刀), 주칠옥구별운검(朱漆玉具別雲劍)을 비롯한 창포검(菖蒲劍), 횃대검 등 국립민속박물관과 육군박물관, 고려대학교박물관 소장의 다양한 조선 시대 칼 2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강화전쟁박물관은 유물실측 조사과정에서 강화명문환도(강화전쟁박물관 소장)에서 상감은입사당초문(象嵌銀入絲唐草文)과 화문(花文)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흑단 장호신도(육군박물관 소장)에서는 칼몸 부분에서 금(金)으로 상감된 '융(戎)' 자를 발견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강화전쟁박물관은 추후 정밀조사를 통해 '강화명문환도'에 대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화박물관 관계자는 "기획전은 조선 시대 칼의 다양한 모습과 의미를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야외 공간을 활용한 활쏘기 체험과 투호 던지기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