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열악한 재정여건 극복을 위해 재정 건전화와 동시에 국비 등 재원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포천시에 따르면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지방채 조기상환 ▲투자사업 재정심의 강화 ▲전시성 행사예산 절감 ▲국·도비 확보 등 4개 분야에 대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지난 2012년 최악의 수해 당시 경기도로부터 차입한 지방채 잔액 80억원을 올해 초 조기 상환했다. 앞서 지난해에도 100억 원에 달하는 지방채를 조기 상환한 바 있다. 이 결과 포천시 지방채는 지난해 초 기준 절반 가까이 감소한 162억원으로 줄었으며 이에 따른 이자 11억원도 추가 절감했다.
이와 동시에 시는 안정적인 국·도비 확보를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중앙정부에 파견 중인 서기관급 공무원 등을 찾아 포천시의 신규 국비신청 사업 설명 및 지원을 건의하기도 했다. 또 시는 2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사업 진행 시 계획단계에서부터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객관적인 검증절차를 거치고 있다.
위원회는 관련 분야 전문가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해 시기를 가리지 않고 열리며 대규모 투자 사업의 타당성과 적정 예산을 심의하게 된다.
불필요한 예산의 사용 또한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
선심성·낭비성 행사와 축제를 막기 위해 행정자치부의 예산집행한도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행사에 대한 사전심의와 사후평가를 진행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예산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행사의 기능과 시기를 조정하고 비슷하거나 중복된 소규모 행사를 자율적으로 통폐합해 전반적인 행사 예산의 긴축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반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천을 대표하는 명품행사는 적극 육성·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시 관계자는 "포천시는 시민이 원하는 사업들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재원조달이 절실하다"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방재정 신속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정부시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정재훈기자 jjh2@kyeongin.com
[포천]빚 먼저 갚고 예산 다이어트 '체질개선'
포천시 재정건전화·국·도비 확보등 실천과제 추진
지방채 조기상환·불필요 행사집행 검증·긴축 운용
입력 2017-05-09 22:06
수정 2017-05-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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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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