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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종합상황실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향후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을 선출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9일 실시된다.

궐위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 투표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14시간 동안 진행된다.

투표는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사진이 부착된 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부재자투표소에서 투표하지 못한 경우 주민등록지 투표소에 가서 투표관리관에게 부재자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반납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 후 알파벳 등의 기호가 표시된 인증샷을 SNS,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게시·전송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SNS 등에 게시하는 것은 불법이다.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이번 대선의 선거인 수는 1998년 5월 10일 출생자인 4천247만9천710명으로 2012년 18대 대선 때의 4천50만7천842명에 비해 197만1천868명 증가했다.

이중 재외선거 국외부재자 24만7천336명과 영주권자인 재외선거인 4만7천297명을 제외한 국내 선거인 수는 4천218만5천77명이다. 이 가운데 1천107만여 명은 지난 4∼5일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소는 1만3천964곳으로, 지난 18대 대선 때의 1만3천542곳보다 422곳이 늘었다. 투표소의 위치는 투표안내문이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선거정보' 모바일 앱의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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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충남 서산시민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분주하게 개표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충남도선관위 제공

투표 마감 후 투표소 투표함은 투표용지 투입구를 특수봉인지로 봉인한 후 투표관리관·참관인과 함께 경찰의 호송 아래 개표소로 이동한다.

각급 구·시·군선관위에서 보관하고 있는 관내사전투표함과 우편투표함은 개표참관인과 정당추천 선관위원, 경찰공무원이 함께 개표소로 이송한다. 투표지분류기는 총 1천500대가 투입된다.

유권자들은 한국선거방송(eTV)을 통해 투·개표의 전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다. 이번 선거부터 개표결과도 투표구 단위로 공개함으로써 개표소에서 작성한 개표상황표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개표결과를 확인·대조할 수 있다.

주요 방송사 및 '선거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투표구별 개표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한편, 선관위는 제19대 대선 투표율이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는다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개표마감 시간은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가 될 것으로 선관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선인 결정을 위한 선관위 전체회의는 오전 10시께 소집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5일 양일간 실시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6.1%로 2013년 사전투표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