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 지상파 3사(KBS, MBC, SBS)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1.4%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3.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21.8%의 득표율로 오차범위 내에서 2, 3위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7.1%,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9%를 각각 기록했다.
지상파 3사는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출구조사 결과를 동시에 보도했다.
서울에서는 문 후보 43.9%, 안 후보 22.8%, 인천에서는 문 후보 42.7%, 안 후보 24.6%, 경기에서는 문 후보 42.7%, 안 23.3%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수도권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1, 2위를 차지했다.
또 ▲광주 문 후보(59.8%), 안 후보(30.8%) ▲대전 문 후보(42.7%), 안 후보(24.1%) ▲충남 문 후보(40.2%), 안 후보(23.7%) ▲전북 문후보(65%), 안 후보(23.3%) ▲전남 문 후보(62.6%), 안 후보(29%) ▲제주 문 후보(48.1%), 안 후보(21.5%)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문 후보가 38.3%로 1위를 기록했지만 2위는 홍 후보(31.8%)가 차지했다. 이밖에 ▲강원 문 후보(32.4%), 홍 후보(30.4%) ▲충북 문 후보(38.9%), 홍 후보(24.9%) ▲울산 문 후보(37.1%), 홍 후보(25.5%) 등 조사 돼 이 들지역에서도 홍 후보가 문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반면 홍 후보는 대구에서 44.3%의 득표율로 1위에 올라 문 후보(21.4%)를 2위로 따돌렸다. ▲경북 홍 후보(51.6%), 문 후보(20%) ▲경남 홍 후보(39.1%), 문 후보(34.9%) 등에도 1위를 기록했다.
출주조사결과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문 후보가 대구, 경북, 경남을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1위를 기록했고 홍 후보는 대구, 경북, 경남 등 3곳에서 1위를 달렸다.
안 후보는 서울과 인천, 광주, 대전 등 9개 시도에서 2위에 올랐지만 1위에 오른 지역은 없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상파 방송 3사 의뢰에 따라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 리서치앤리서치 등 3개 여론조사기관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실시했다. 예상 응답자 수는 약 99만명이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0.8% 포인트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