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주축 선수 대표팀 대거 합류
아프리카 복병으로 평가받는 기니는 U-20 월드컵은 이번이 두번째 출전이다.
첫번째 출전한 대회는 1979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대회로 당시 우루과이, 소련, 헝가리와 함께 조별리그 D조에 편성됐다.
U-20 월드컵에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디뎠던 기니는 3연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과 기니는 지난 2015년 10월 칠레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에 함께 편성됐었다.
B조에는 두 팀 외에도 브라질과 잉글랜드도 포함됐었다.
당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기니를 상대로 오세훈이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트려 1-0으로 승리했었다.
당시 U-17 월드컵 기니 대표팀에 합류했던 선수들은 이번 U-20월드컵에 대거 합류해 있다.
기니 대표팀 선수 중 포르투갈 1부리그인 프리메이라리가의 FC아로카 U-19에 속한 미드필더 모를라예 실라(Morlaye Sylla)와 알세니 수마(Alseny Soumah), 자국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AC호로야에 속한 무사 카마라(Moussa Camara)가 주축 선수다.
이들 3인방 외에는 세계 축구계에 알려져 있는 인물은 많지 않다.
한국은 이런 베일에 싸인 기니를 상대하기 위해 지난 아디다스 4개국 초청대회에 잠비아를 초청해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대응 훈련을 진행했었다.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이승우의 멀티골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잠비아와의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모의고사는 어디까지나 모의고사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U-20 월드컵에서 같은 조에 속한 팀 중 반드시 승리해야 할 팀이 기니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런 신 감독의 생각을 입증하듯 U-20 대표팀은 오는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세네갈과 평가전을 갖는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