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선내수색 중 사람뼈로 추정되는 뼈 2점이 발견됐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천121일 만, 지난달 18일 선내수색을 시작한 지 22일 만이다.
10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목포 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4층 선미 좌현 쪽(4-11 구역)에서 뼈 2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는 신원확인팀의 국과수 전문가가 육안감식 후 사람의 뼈로 추정했다고 수습본부는 전했다.
수습본부는 강원 원주에 소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뼈를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유전자(DNA) 분석 결과는 한 달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수습본부는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으로 뼈의 크기, 추정 부위 등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4-11구역은 침몰 충격으로 5층과 협착돼 심하게 찌그러진 부분으로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다인실객실(4-10)과 가까운 곳이다.
이날 오전 4-10구역 수색을 위해 진입로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8시 10분께 1점, 9시 25분께 1점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한 뼈 2점이 한 사람의 것인지, 각기 다른 사람의 것인지 파악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수습본부는 해당 구역 수색을 더 진행한 뒤 뼈가 더 나오면 국과수에 함께 감식을 의뢰하는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