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은 2000년 6·15정상회담과 2007년 10·4정상회담 등 남북 간 열린 두 차례 정상회담을 모두 막후에서 주도한 베테랑 대북 전문가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북한과 다수의 공식·비공식 접촉을 진행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가장 많이 대면한 인물로도 꼽힌다.

북한 신포 경수로 건설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 당시 북한 금호사무소 현장사무소장으로 1997년부터 2년간 북한에 상주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10·4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김만복 당시 국정원장의 비공개 방북 때도 동행했다.

2007년 12월 정권이 교체된 이듬해 28년여의 국정원 생활을 마무리한 뒤 이화여대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권에 도전하자 선대위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번 대선에서도 선대위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힘을 보탰다. 추진력과 기획력이 뛰어나 꽉 막힌 남북관계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63세 ▲서울 ▲서울고 ▲서울대 ▲1980년 국가안전기획부 입사 ▲1997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 ▲2004년 2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 ▲2004년 12월 국가정보원 대북전략실장 ▲2006년 국가정보원 3차장 ▲2012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대위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위원회 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