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변혁기 리더의 역할 강조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기술이 아닌 상상이 관건입니다."
'삼성맨' 출신인 이경주(사진) 미래경영전략연구원장은 11일 "사회의 대변혁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상무, 한국총괄 모바일 영업전무 등을 지낸 이 원장은 이날 경인일보사와 인천경영포럼(회장·안승목)이 공동 개최한 제362회 조찬 강연회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리더의 역할'이란 주제로 연단에 올랐다.
이 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기존 인간중심의 비즈니스에서 기계·사물 중심의 비즈니스 생태계가 구축되는 사회"라며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쓰나미처럼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를 사례로 들었다.
"교통사고가 나면 누구의 책임인가요? 또 교통신호 위반 범칙금은 누가 내야 하죠? 교통사고도 확연히 줄 테니, 정형외과도 그만큼 줄겠죠. 주유소는 당연히 없어지겠고, 택시 운전기사도 사라질 것입니다. 전기차는 차량부품 수가 적어 관련 산업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하나의 변화가 사회에서 끊임없는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는 이 원장은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서 5년 내 700만개의 일자리가 소멸하고 200만개의 일자리가 생성된다고 전망했다. 의사·기자 등 전문직도 예외가 아니다"며 다가올 미래는 상상 이상의 대변혁이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 시대를 이끌 키워드로는 ▲오는 2020년까지 인터넷 속도가 지금보다 100배나 빨라진다는 '5세대 이동통신(IMT-2020) 베이스'(PC→모바일, 데이터→비디오 등)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스마트홈 ▲헬스케어 ▲로봇 ▲핀테크 등을 꼽았다.
이 원장은 이어 테슬라, 구글, 애플,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들이 조직을 획기적으로 개혁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는 점을 설명하면서 "기업인 여러분은 사업의 고도화와 다각화를 준비하고, 조직원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살려 집단 지성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사업방향에 대해선 "사물 인터넷부터 뛰어들라" "자율주행차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라" "5세대 모바일 단말기 주도권을 잡아라" "반도체 시장의 제2부흥기를 이끌어라" "다양한 제품군이 있는 스마트홈이 승산 있다" "로봇과 헬스케어 시장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