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豆川]동두천시는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한탄강유역내 상수도사업소 취수장이 96년8월 침수에 이어 지난 1일 경기북부 집중호우로 다시 침수돼 상수원 공급중단과 시설피해를 입자 (주)현대건설측에 피해보상을 요구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7만여 시민의 젖줄인 동두천취수장이 현대건설이 관리하고 있는 연천소수력발전댐의 유실로 두번이나 침수돼 27억5천여만원의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었다.

시는 이에따라 자체 원인분석절차를 마친뒤 현대측에 보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관련 현대측이 지난 수해때 한탄강국민관광지 상가주민 및 백의리 주민들에게 각각 17억여원과 11억여원의 보상금을 지급했으나 시의 피해는 대한토목학회 조사대상에서 조차 제외돼 보상금을 받지못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96년도 침수피해에 대한 소급적용이 불가능하다면 올해 복구시설비용 16억여원은 조사와 협상을 통해 반드시 받아내겠다』며 『원만한 협상이 결렬될 경우 각종 관급공사에 현대측 참여를 제한하는 대응방안도 적극 모색중이다』고 밝혔다.
현대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식으로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시로 부터 타당한 요구가 제기되면 전문기관 조사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는 것이 순서다』고 말했다.
/吳蓮根기자·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