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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사진은 추신수가 이날 3회에 우전 안타를 치는 모습. /알링턴<미 텍사스주>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톱타자'로 나와 3안타 4출루로 맹활약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시즌 9세이브를 올렸고,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대타로 나와 삼진으로 돌아섰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팀이 0-1로 뒤진 1회 말 샌디에이고 우완 선발 루이스 페르도모의 시속 152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엘비스 안드루스의 우전 안타 때 3루에 도달한 뒤 노마 마자라 타석에서 나온 페르도모의 폭투 때 홈을 파고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3회 페르도모의 시속 156km 투심 패스트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어 추신수는 팀이 1-3으로 뒤진 5회 1사 1, 3루에서 페르도모와 다시 맞서 시속 153km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7회 말 1사 1루에서는 상대 좌완 브래드 핸드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 덕에 4-3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내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69(108타수 29안타)로 올랐고, 출루율은 0.383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경기에서 팀이 7-5로 앞선 9회 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월 2루타를 내주고, 마르셀 오수나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시속 140km 슬라이더로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해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따냈다.

저스틴 부어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오승환은 스티브 롬바르도치에게 시속 148km 패스트볼 승부를 걸어 투수 땅볼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6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워싱턴 우완 강속구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맞선 김현수는 시속 151km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6회 말 수비 때 투수 마이클 기븐스와 교체됐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27에서 0.222(45타수 10안타)로 떨어졌다. 볼티모어는 워싱턴에 6-7, 9회 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6연승 행진을 멈췄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