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제7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수원시는 지난 11∼13일까지 화성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금 39, 은 22, 동 28개를 획득하며 총 4만896.38점을 획득해 부천시(금 29, 은 23, 동 12개·3만1887점)와 화성시(금 17, 은 8, 동 12개·2만9996.32점)를 제치고 종합우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수원시는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체전에서 수원시는 16개 정식 종목 가운데 축구·당구·배드민턴·테니스 등 4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역도·게이트볼·볼링·육상·론볼 등 5개 종목 2위, 수영·탁구 등 2개 종목에서 3위를 달성했다.

역도 마재혁과 육상 이우복(이사 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각각 3관왕에 올랐고 육상 이진호, 볼링 김정훈, 당구 이영호, 탁구 최향란, 배드민턴 이지혜, 구종근, 곽소윤, 론볼 김용오(이상 수원시장애인체육회) 등은 각각 2관왕을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도왔다.

이내응(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 겸 시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 수원시 선수단 총감독은 "작년에도 어렵게 우승을 했는데 올해 3연패를 하게돼서 기쁘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준비해 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 사무국장은 "파크골프, 론볼이 점수가 많은 종목인데 수원에 훈련장이 없어 타도시로 훈련을 하러 다닌다"며 "이런 어려운 여건에 있는 종목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원시와 협의해 조그만 공간이라도 활용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4연패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원시가 스포츠 메카로서 내년에도 좋은 성과 있도록 전직원이 혼연일체돼서 지적·지체·농아의 종목 특성에 맞게 지원해 나가겠다"며 "수원시장애인체육회가 출범 5년 됐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활발히 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성/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