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華城]화성군의 올해 3단계 공공근로사업이 이달말로 끝나고 내달 11일부터 4단계사업이 시작된다.

그동안 군은 47억8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자 농촌일손돕기와 포장도로·쇄굴복구사업등 64개사업장에 하루평균 7백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9월7일 현재 투입된 인원은 13만1백여명에 달해 실업흡수에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15개 읍·면 용배수로 정비사업에 취업한 인원만도 1만5천명에 달하고 있다.

또한 방조제 보강공사를 비롯 농지객토, 재활용품 선별수거,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돕기와 경로당 도색·도배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근로사업중 백미는 마을의 수호신인 장승건립을 꼽을 수 있다.
목공과 목공예기능자 3명이 참여, 제작한 장승을 마을입구에 세워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은 물론 주민화합과 길을 알려주는 지역간 이정표로 활용되고 있다.

참죽나무를 3명의 목공들이 깎고 다듬어 20여일만에 직경 20㎝이상, 키 6m의 장승 1개씩을 제작해 마도면사무소 입구와 봉담면 덕리 수라청농산물센터 입구, 양감면 초록산 삼림욕장에 세웠다.

이것이 계기가 돼 9월들어 마을마다 주문이 쇄도하면서 군의 특색사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金容錫기자·ky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