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체에서 지난 10일부터 5일째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잇따라 발견됐다.
14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8시57분께 세월호 4층 선미 좌현(4-11)과 3층 객실에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골이 발견된 4층 4-11구역은 전날 단원고 미수습자인 조은화양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나온 지점으로,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다인실 객실(4-10구역) 근처다. 수습본부는 4-11구역 등 4층(4-6-1, 4-7, 4-10)에서 5일 연속 유골이 발견됨에 따라 4층의 지장물 제거작업과 수색 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이날 오후 4시20분께 세월호 3층 객실에서도 처음으로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수습됐다. 세월호 참사 당시 3층 객실은 주로 일반인들이 머물렀던 곳으로, 현재 일반인 미수습자는 권재근씨와 그의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등 3명이다.
다만 수습본부는 미수습자 가족의 요청으로 뼈 부위 및 골편 크기 등에 대해서는 비공개하기로 결정,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수습본부는 조은화양의 유해로 추정되는 유골에 대해 신원 확인작업에 들어갔다. 전날 조은화양의 치과치료 기록 등 1차 감식을 마무리한 수습본부는 DNA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기간은 약 한 달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세월호 선체서 닷새째 미수습자 추정 유골 발견
4층이어 3층서 수습… 조은화양 유해, DNA 검사등 나서
입력 2017-05-14 23:19
수정 2017-05-1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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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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