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복싱선수들이 오는 17~21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열리는 '2017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International Boxing Tournament Konstantin Korotkov Memorial)'에 출전한다.

올해 대회에는 한국과 주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중국, 몽골, 북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25개국에서 남자부 120여명, 여자부 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러시아복싱연맹의 초청을 받은 인천시복싱협회는 이번 대회에 남자부 오범석(49㎏급·인하대), 김준기(56㎏급·인천시청), 이정철(60㎏급·인천시복싱협회)을 내보낸다.

또한 올해부터 여자부가 신설되면서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인 남은진(51㎏급), 오연지(60㎏급·이상 인천시청), 노희민(75㎏급·대구시청), 선수진(75㎏급·한체대)까지 모두 7명이 출전한다.

국내 복싱 경량급의 간판인 신종훈(49㎏급·인천시청)은 얼마 전 훈련때 다리를 다치면서 대회에 동행하지만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남자 선수들만 출전한 지난해 대회에서 인천 선수들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올해 대회에는 여자 선수들도 출전하면서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지역 복싱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복싱협회는 6년 전부터 러시아복싱연맹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인천 선수들은 매년 봄에 하바롭스크에서 열리는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러시아 선수들이 인천을 방문해 친선 경기를 치르며 교류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