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 미군 장갑차에 치여 여중생 2명이 희생된 사고현장에 평화공원이 조성된다. 미선·효순 추모비 건립위원회는 17일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 미선·효순 두 여중생을 추모하는 비석과 평화공원을 건립하기 위해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건립위 관계자는 "평화공원을 조성할 부지 소유주가 그동안의 반대 입장을 바꿔 최근 매각 의사를 전해왔다"며 "이곳 330여 ㎡ 땅에 평화공원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평화공원을 조성하는 데는 부지 매입비 1억2천만원을 포함해 2억여 원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건립위는 평화공원 조성자금 마련을 위한 모금 행사를 하고 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