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투자생태계 조성"
대기업·중기임원 참여
미세먼지 차단 기술등
사전검증 11개팀 심사
"텍스트 메시지는 너무 지루하다는 데 착안, 글의 감성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는 이모티콘을 개발, 수익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스마트폰에 내장된 이모티콘을 대체하는데 어려움은 없나요? 캐릭터는 자체 개발인가요? "
17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2층 세미나실에서는 '판교 완샷 프로젝트 다섯번째 이야기'가 진행됐다.
이 오디션 행사에 참여한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임·직원들은 과연 투자가치가 있는 제품인지,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폈다.
미래창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SW융합클러스터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사전 검증을 거친 11개 업체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인공지능 이모티콘 '모히톡(mojitok)'을 갖고 나온 이효섭(35) 대표는 서울대 디자인학과, 카이스트에서 석사를 수료한 후 창업의 길로 들어선 지 4년 차로 투자유치를 위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고음의 방향을 알려주는 웨어러블 넥밴드(유퍼스트), 정보 정제를 통해 알림제어가 가능한 협업틀(콜라비팀), 자동촬영 웨어러블 안저카메라(루티헬스), 미세먼지 차단 서비스(솔레이어) 등 다양한 신기술들이 선보였다.
또 홍체인증 기반 웹브라우저(쓰리이), 머신러닝 기반의 자율제어 GPS(올핀), 스마트 골프 피터(아이디어링크), 스마트폰으로 대체하는 스쿠버다이빙용 장비(아티슨앤오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베리잼'(베리잼컴퍼니), 아동교육이 연계된 세계지도 콘텐츠 개발(윔스토리) 등도 경쟁력을 자랑했다.
이노디자인 김영세 대표, 시공교육 최형순 사장, 다산네트웍스 우경일 부사장, 데이타소프트 전현경 대표, 엔키아 이선진 대표, 안랩 정진교 미래전략실장, 고벤쳐포럼 송도근 부회장, 요즈마그룹 이원재 한국법인장, JD캐피탈 이한준 한국총괄, 미래에셋대우 이종원 전무, 탭더모멘텀 우정섭 대표, 알파브릿지(주) 성학근 대표, IBK기업은행 노정호 성남하이테크밸리 지점장 등 판교 투자 워킹그룹 회원들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판교 완샷 프로젝트'는 판교의 대·중·소 기업들이 스타트업을 만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26개 기업이 성장하고, 일부는 중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민간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가 어느덧 5번째를 맞이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투자워킹그룹 참여 기업을 더욱 확대하고 가능성있는 스타트업에 대해 집중과 선택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장철순·권순정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