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하는 U-20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8일 오후 전주 시민친화환경공원에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포지션별로 전술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공격수들은 세트피스를 비롯해 다양한 전술훈련을 소화했다. 전주/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대학리그 우승 골키퍼 송범근 낙점
바르사듀오 골사냥에 조영욱 가세
이상민·정태욱 평가전 모두 출전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축구를 이끌 유망주들로 구성된 20세 이하 대표팀의 2017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8강 도전이 20일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바레인에서 개최된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 출전해 U-20 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실패했지만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다.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한국에게 본선 조별리그도 만만치 않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이 16강을 가기 위해서는 같은 조에 속한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기니를 꺾어야 한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첫번째 관문인 조별리그를 통과한다면 8강을 넘어 결승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대표팀은 사우디와의 비공개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우루과이, 세네갈전까지 3차례 평가전에서 2승1무를 거두며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신 감독은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꺾어야 하는 기니와 아르헨티나에 대한 대응을 위해 남미 챔피언 우루과이와 아프리카 예선에서 2위를 차지한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가지며 선수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지난 평가전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한 7명은 명확한 주전으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키퍼에는 고려대의 대학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이끈 송범근이 낙점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중앙 수비진은 주장인 이상민(숭실대)과 몸을 사리지 않는 정태욱(아주대) 콤비가 자리를 잡는다.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윤종규(FC서울)는 왼쪽 윙백이 예상된다.

최전방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조영욱(고려대) 그리고 백승호(바르셀로나B)가 나서 득점을 노린다. 이승우와 조영욱은 평가전에서 각각 1골 1도움, 백승호는 2골 2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포백의 오른쪽 윙백은 날카로운 오버래핑을 선보인 이유현(전남)이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승우와 이승모가 유력하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전주/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