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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 전주 덕진구 U-20 훈련장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개막전 기니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훈련으로 '산책'을 했다.

선수들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 기니 전이 열리는 20일 오전 조식을 간단히 한 뒤 숙소 인근 공원을 약 30분 정도 걸었다. 루이스 플라비우 피지컬 코치와 의무팀 스태프도 함께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산책은 기존 훈련 일정에 들어가 있던 프로그램"이라며 "평소에도 가끔 전 선수가 산책하며 몸을 풀거나 마음을 안정시키곤 했다"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험이 적은 U-20 대표팀이 국내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들뜬 마음을 갖거나 긴장해 실수를 연발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고려, 기니 전 마지막 훈련을 산책으로 정하고 선수들에게 마인드컨트롤 시간을 줬다.

선수들은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뒤 결전지인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한다.

한편 U-20 월드컵 대한민국 대 기니 경기는 이날 오후 8시에 시작한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