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을 받았던 이마트 노브랜드가 인천 금곡점의 입점 계획(3월6일자 23면 보도)을 철회했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최저가를 표방하는 이마트의 PB브랜드이며, 최근 잇따라 노브랜드 전용매장을 여는 등 확장하고 있어 상권을 잠식할 수 있다는 주변 상인의 우려가 컸다.

실제 이마트 노브랜드의 서구 금곡동 입점 예정지는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10년 이상 영업한 슈퍼마켓 길 건너편이었다. 이마트 노브랜드 판매 품목 상당수가 중소 슈퍼마켓과 겹치고 싼값에 물건을 팔아 동네 상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서구 금곡점 입점 추진 과정에서 계약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취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