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출산후 살찌고 여기저기 아파
A : 분만후 6주 까지가 '산욕기'
세포외 수분 5~7㎏ 남아있어
굶거나 무리한 다이어트 '毒'
Q: 30대 후반의 아이 엄마다. 출산 이후 출산 전보다 살도 찌고 몸도 여기저기 아픈 것 같다. 산후조리를 잘 못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출산 후 어떤 부분들을 검진 받는 것이 좋을지? 특별히 신경써야 할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산후 조리는 산욕기 동안에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대한 종합적인 처치를 의미한다. 보통 분만 후 6주까지를 산욕기라 한다. 산욕기 관리의 마지막은 6주 후의 정기 진찰로 볼 수 있다. 회음절개 부위의 회복 정도를 확인하고, 다른 문제는 없는지 진찰한다.
앞으로 가족 계획시 어떤 피임 방법을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고, 자궁경부암 검사도 받아 두는 것이 좋다.
한편, 출산 후에도 임신 중 증가한 살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은 산후 조리가 부실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산모의 몸에는 태아나 태반, 양수, 커진 자궁, 표피에 누적된 수분량 등에 따라 임신 중에 보통 9~12㎏의 체중이 증가한다.
출산 후에는 체내 수분의 증가로 인해 출산시 아기와 양수, 태반 등이 다 빠져나오더라도 여전히 임신 전보다 5∼7㎏ 정도 많은 몸무게를 지니게 된다. 출산 후에도 체중이 많이 나가는 이유는 임신을 하면서 많아진 체내 수분량, 즉 세포 외 수분 때문이다.
적절한 산후 조리를 통해서 이러한 수분을 배출해 주는 것이 '출산 후 체중감량'이다. 보통은 산후 조리만 열심히 해도 모두 배출되지만, 이 시기에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굶거나 하는 식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살이 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섭식과 관련한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해 요요현상을 막지 못하게 된다.
전문적인 상담을 통해 몸 상태를 체크하고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천주영 교수
[아는만큼 건강해요]Q : 출산후 살찌고 여기저기 아파
입력 2017-05-29 20:35
수정 2017-07-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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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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