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천체를 관찰하면서 꿈을 키우자."
동두천 무인기상대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우는 천체관측소로 변신했다.
지역사회단체 어수회 (회장·박상기)가 주관해 기상대 광장에 마련한 약 15㎡ 규모 이동 개폐식 별자리 관측소는 지난 20일부터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비록 작은 공간이지만 한 번에 20여 명이 동시에 우주 관찰이 가능한 이 시설은 태양관찰 망원경 1대, 반사망원경 1대, 굴절 망원경 2대가 운영된다.
굴절 망원경은 태양계 행성 중 천왕성까지 관찰할 수 있으며 날씨 상태에 따라 달의 경우 최고 800배율 확대가 가능하고 사진촬영도 가능하다.
또, 18인치 반사 망원경은 별자리 성운이나 성단을 관찰할 수 있다.
천체관측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기상대 2층에 마련된 강의실에서 별 만세 동호회원 이길재 (51) 씨로부터 망원경 사용법과 우주 천체에 대한 교육을 받고 현장에서 체험순서를 진행한다.
오는 10월 14일 종합운동장에서 제17회 청소년별자리과학축전을 기획하고 있는 어수회는 청소년들에게 우주과학 기초를 배우고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다행이라고 밝혔다.
박상기 회장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1997년 6월 생연동 산 51의 1 부지 2천724㎡에 설립된 기상대는 2015년부터 자동화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오다 기상청이 시에 시설 일부 사용을 승인해 지난 20일 천체관측소 개소식을 갖게 됐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