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복과장님
이기복 수원시 세정과장
스티븐잡스가 아이폰을 선보이며 세계 모바일 시장에 스마트 열풍이 일어났다. 스마트TV, 스마트자동차 등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스마트란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더 나아가 IOT(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 인공지능, 핀테크 등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되면서 스마트 사회는 영화나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로 우리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왔고 행정업무 각 분야에서도 최첨단 정보통신기술들이 접목되고 있다. 이런 스마트 사회 패러다임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 있다.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교수가 2016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최초로 논의한 후 불과 1년여 만에 4차 산업혁명은 글로벌경제의 핵심주제로 자리 잡았다.

클라우스 슈밥 교수의 저서 제4차 산업혁명에 소개된 내용 중 4차 산업혁명의 촉발로 향후 10년 안에 발생할 일들로 2025년에 발생할 티핑포인트 중 행정 분야에 흥미로운 예측이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세금을 징수하는 최초의 정부가 탄생하고, 인구조사를 위해 인구 센서스 대신 빅 데이터를 활용하는 최초의 정부가 등장한다. 또 5만명 이상이 거주하나 신호등이 하나도 없는 최초의 도시가 등장한다고 예측했다.

현재 동향으로는 발틱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정부라 한다. 이렇듯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머지 않은 미래에 행정에도 혁신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혁신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 행정에서도 핀테크 기반의 내 손 안에서 일어나는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다. 지방세 스마트고지서 서비스와 인공지능 상담봇이 그것이다.

수원시는 6월부터 기존 우편으로 받던 주민세, 재산세, 자동차세 등 각종 정기분 지방세 종이고지서 대신 스마트폰으로 지방세고지서를 받고 간편 결제로 납부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스마트 고지서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앱 검색창에서 스마트고지서를 검색한 후 ▲농협 NH스마트고지서 ▲SKT T스마트청구서 ▲네이버-신한은행 스마트납부 중 하나를 선택해 내려받으면 된다. 앱 설치 후 본인 인증을 하고 스마트고지서 사용 신청을 하면 된다. 또 인공지능이 지방세에 대한 궁금증을 답해주는 지능형 세정 상담 서비스 '상담봇'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첫발을 떼는 지방세 스마트고지서와 상담봇 서비스가 세정업무와 공공서비스를 변화시키는 사례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시민 납부 편의 도모와 공공서비스 행정분야에서 세정 혁신으로 확대되기를 바란다.

/이기복 수원시 세정과장